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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전 조합원을 대표하여

울진원자력본부 노조위원장 한형희 | 기사입력 2011/09/24 [11:50]

노동조합 전 조합원을 대표하여

울진원자력본부 노조위원장 한형희 | 입력 : 2011/09/24 [11:50]


울진타임즈가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지 벌써 9돌을 맞이하게 된 것을 저희 노동조합 전 조합원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얼마전 발생한 지역별 순환정전 사태는 11년전 정부가 발전사업을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한전에서 6개 자회사로 분사하여 민영화 하려 할 때 국가 성장동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전력산업의 민영화는 곧 전력요금의 인상, 전력수요 예측 및 수급 등의 문제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불가피함을 저희 노동조합이 이미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해당직종 전문가와 종사자들의 충정어린 우려와 경고가 자본과 정치적 논리 그리고 여론에 밀려 오늘날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저희들은 판단합니다. 그만큼 전력산업은 다른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리드해야 하며 그 중에서도 원자력발전은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고 대체 에너지마저 마련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는 효자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IAEA 총회에서는 151개국 회원국중에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들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을 되새기며 안전성 강화를 통한 평화적 이용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또한 세계적으로 향후 20년간 90기에서 최대 350기의 원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원전은 국가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희 울진 원전도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역과 함께한지도 벌써 30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의료,교육,문화 시설 확충을 위한 신울진 8개 대안사업과 지역동반성장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문제 또한 어느 한 쪽이 풀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지방정부와 원전사업자 그리고 지역민이 하나되어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해가야 풀릴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저희 노동조합을 이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역과 상생적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한번 울진타임즈의 창간 9돌을 축하드리며 울진 독자뿐만 아니라 영덕, 영양, 봉화, 삼척 등 인근지역 독자들에게도 함께하고 사랑받는 언론매체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2011. 10.

울진원자력본부노조위원장 한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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