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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연회 개최

울진타임즈 | 기사입력 2004/01/14 [17:01]

문화강연회 개최

울진타임즈 | 입력 : 2004/01/14 [17:01]


(사)울진문화원(원장 주상준)은 12월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군청대회의실에서 문화원회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강연회를 개최했다.
‘돌과 우리문화’라는 주제로 세중 옛돌박물관 학예실장인 장원섭 박사가 강연했다.
1957년 북면 부구리 출신. 고려대 사학과 졸업.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석ㆍ박사 용인송담대, 경남대 출강. 논문ㆍ저서:재일본 유출석인의 형식과 성격에 대한 일고찰. 좋은 가문 이렇게 만들어라. 등이 있다.
장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어느 나라 민족이나 그들 삶의 흔적은 돌에 남아 있다. 녹슬지 않고 썩지 않는다는 점에서 옛날 사람들은 돌을 억겁의 세월을 버티는 변하지 않는 물질로 보았던 것이다. 또, 돌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류의 문명과 문화의 동반자로서 함께 해왔다.
우리나라에서 선사시대와 역사시대에서 돌은 생활도구의 가장 중요한 소재로서 그리고 거대한 정신세계를 구현하는 종교(宗敎)와 예술(藝術)의 소재로서 우리 민족문화를 담아 온 〈문화의 그릇〉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는 워낙 단단해서 조각의 재료로는 사용하지 않는 화강암으로 불상을 만들고 탑을 세운 것만으로도 우리 민족의 뛰어난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동시에 소박하면서도 질박한 인간미가 넘치는 서민의 예술세계도 이런 돌을 이용해서 만들어 왔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비록 이제는 콘크리트 더미가 우리의 삶을 뒤덮고 있어서 도시에서는 돌을 보기가 쉽지 않게 되어 버렸지만, 아직도 돌을 이용해 만든 수많은 유물(遺物)들이 우리 삶의 주변 곳곳에 남아서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움과 지혜로운 옛 모습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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