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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제3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취임

전경중 기자 | 기사입력 2016/04/21 [16:50]

김용환 제3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취임

전경중 기자 | 입력 : 2016/04/21 [16:50]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위원장은 415일 오전 10시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3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김용환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원자력 안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규제시스템 정착을 완수하고, 원자력 안전규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원전해체 등 미래 규제수요에 선제적 대비 안전 최우선 원칙으로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관리 강화 사이버 테러 등 새로운 위험요인에 선제적 대처 등을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현장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원자력 안전정책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취임사]

 

원자력안전위원회 가족 여러분!

 

그간 여러분들과 늘 동고동락 해왔었는데

이제 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여러분들을 뵙게 되니 정말 감개무량 합니다.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3년간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통찰력과 남다른 전문성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이끌어 주신

전임 이은철 위원장님의 노고에도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엄중한 시기에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이

개인적으로 무척 큰 영광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가족 여러분!

 

그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 안전의 중추부처로,

온 신경을 안전 규제 정책에 쏟아왔습니다.

 

원전 부품서류에 대한 위조조사를 실시하고,

원전의 가동을 정지하면서까지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수행함으로써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에 노력했습니다.

 

공급자 검사제도, 원자력안전 옴부즈만 제도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원전 비리를 뿌리 뽑고 비정상상황을 극복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모두가 밤낮을 잊고

불철주야 애써 온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그렇지만 당장의 급한 불을 껐다고 해서

이에 안주(安住)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우리 앞에는 여전히 산적한 현안들과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노후 원전이 점차 늘어가고, 중국 등 주변국들의 원전 건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세계적으로 방사능 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등

주변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과 우려가

상존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원자력의 안전한 관리야말로

국가의 존망에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임을

국민들이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이 우리 위원회에 요구하는 것은

이미 발생한 사고를 해결하는 역할보다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감시와 예방 역할을 수행하는

파수꾼의 역할이라는 점을

저부터 항상 염두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위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그간 추진해 오던 정책들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보완할 것은 보완해 나가면서

 

수 십 년 후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새로운 정책들을 입안해 나갈 것입니다.

 

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정책 목표와 과제들을

간략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향후 예상되는 미래 규제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입니다.

 

원전 해체,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라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새로운 전문성과 규제역량을

요구하는 과제들인 만큼

효과적 규제를 위한

관련 연구개발 추진은 물론

 

경험이 있는 국가들과의

기술 공유협력을 통해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키워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특히,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는

미래 후손들의 안전까지 영향을 미칠 중대한 문제이므로

 

향후 수립될

국가 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에 발맞추어

최신 기술동향이 반영된 규제기준이

적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안전 최우선 원칙으로

원자력과 방사선 안전관리에 힘써나갈 것입니다.

 

원전에 대한 심사검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한편

검사를 실시하는 안전규제 인력이

선진국 수준이 되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원전 부품기기의 생애 이력을

요람부터 무덤까지

철저히 추적관리할 수 있는

형상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원전 관리체계를 근원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생활주변 방사선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감시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방사선 작업종사자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보다 철저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새로운 형태의 위협요인에 선제적으로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전 세계적인 테러의 발생, 사이버테러와 같은

새로운 위협요인의 대두 등에 따라

한 단계 높아진 보안의식이 요구되고 있어

 

이에 대비할 수 있는

효과적 방호체제 구축은 물론

신속히 국민을 보호하는

재난대응 인프라 확충에도

만전을 기해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 등 주변국들과

상시 소통을 강화하면서

비상 시 공동대응할 수 있는

채널을 공고히 하여

인접국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속한 주민보호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원자력안전위원회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는

원자력 안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규제시스템 정착을 완수하고,

원자력 안전 규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한마음으로 나서야 합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모토로

원자력 안전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그 희망이 온 국민의 마음 속에 퍼져나가도록,

그리하여 실질적인 정책이

눈 앞에 실현되는 모습을 보여드립시다.

 

아울러 국민과의 소통을 함께 하여

국민의 신뢰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갑시다.

이런 기조에서

으로 위원회를 함께 이끌어 나감에 있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청렴하고,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됩시다.

 

여러분들의 청렴성에 대해서는

제가 누구보다도 신뢰하는 바이지만,

 

규제 기관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므로

노파심에서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길 것을 부탁드립니다.

 

전문성 배양에도 좀 더 매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맡은 바 업무에 있어서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자세로 임해 주시기 바라며

저도 전문교육 프로그램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둘째, 현장을 중심으로 지속 점검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갑시다.

 

우리의 업무가

국민 안전, 특히 원전 지역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현장과 괴리될 수는 없습니다.

 

현장과 교감하지 못하는

책상머리에서 만든 정책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틈틈이 현장을 둘러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셋째, 외적내적 모두 아우르는

소통과 화합으로 협력해 나갑시다.

 

동료 직원의 업무를

서로서로 도와주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유연하고 스마트한 근무환경을 통해

모든 직원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저 역시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관심이 많으실

인사나 처우 문제에 있어서도

가급적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최대한 공명정대한 방향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동료 여러분!

 

안전에서 안심까지

신뢰할 수 있는 원자력 안전정책을 위해

생각하고 부딪치며 함께 뜁시다.

 

우리의 열정과 노력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임을 잊지 마십시오.

 

뜨거운 가슴으로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을

흔쾌히 쏟아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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