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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丑年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코로나19 물러가라)

이우근 컬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1/12/22 [11:42]

辛丑年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코로나19 물러가라)

이우근 컬럼니스트 | 입력 : 2021/12/22 [11:42]

 이우근 컬럼니스트



辛丑年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코로나19  물러가라)

 

 

 

사전에 의하면 德이란 도덕적,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능력, 또는 공정하고 타인을 깊고 넓게 이해하며 포용하는 능력을 일컷는다고 전합니다. 덕은 높고 깊고 포근한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 들입니다. 속 깊은 배려와 안기고 싶은 포용력을 느낍니다. 다시 새로순 한 해, 새로운 한달, 새르운 한 주, 새로운 날을 맞게 됩니다. 많은 일들로 숨가빴던 한 해가 어느덧 끝자락에 와 있다.

 

 

 

유시유종(有始有終)이라고 처음이 있으면 끝이 있 다고 하지만,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바둥바둥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 습인 것 같다. 그리스 신화에는 시간의 의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있다. 시간의 신(神)인 크로노스는 낳은 자식을 삼키고, 한 손에는 모래시계를 지니고 다니 는 것으로 묘사된다. 오래전부터 시간은 시작하는 모든 것들의 끝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들은 어딘가 로 사라진다는 진리를 일찍 깨닫고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라 는 인위적으로 그어진 선 위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을 아쉬워하고 기념하면서 매년 하나 씩 묶는 매듭 속에 유산들이 켜켜이 쌓여 간다.

 

 

 

기업은 연말이 되면 다음 연도에 추진할 사업에 대한 계 획을 세운다. 이것도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여러 번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마찬가지 로 우리 스스로도 다음 해에 해야 할 일들을 꼼꼼히 계획해야 한다. 이런 계획은 형식적인 고민이 아니라 살아가는 의미인 개개인의 미션, 비전 그리고 정체성을 디자인 하는 과정의 일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일관된 삶을 살 수 있다. 연말이 되면 언론에서는 각종 시상식이 많이 개최되고, 한 해의 10대 뉴스가 발표된다.

 

 

 

이러한 제도를 가정에 도입해 보자. 가정에서 기념할 만한 일을 정하고 시상 하여 가족간에 화제를 많이 만들어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느끼도록 하고, 10가지 가족 뉴스를 선정하여 가족 구성원 간에 풍성한 대화가 일어나도록 해보자. 소통이 촉진되는 것은 물론 눈뜨면 회사로, 학교로 이어지는 잠만 제공하는 둥지 같 은 곳이 아니라 힘을 합쳐 꾸려 나가야 하는 하나의 공 동체라는 의식이 길러질 것이다. 그리고 연초에는 저명한 분들의 사자성어가 화두가 되 곤 한다.

 

 

 

목표를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 인데, 나의 경우 신언서판(身言書判)으로 선정하여 몸 을 가꾸고, 말을 정직하게 하며, 글씨를 쓰고, 판단력을 기르려 노력한 적이 있다. 생각하는 바를 사자성어로 시각화한 결과 많은 성과가 있었다. 올해는 땀 없이는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는 뜻의 무한불성 (無汗不成)을 사자성어로 정하여 부단히 노력했다. 이 러한 의지가 통한 것인지 목표한 결과가 일어났다. 내 년에는 주역(周易)에 나오는 ‘무왕불복(无往不復)'이라 는 말을 사자성어로 정했다.

 

 

 

갔던(往) 것이 되돌아오지 않는(不復) 것은 없다는 뜻으로 많이 베풀고, 배려하며, 봉사하는 한 해로 보내려 한다. 살면서 주위가 변화되고 많은 사 람들이 행복해하는 한 해로 맞이하고 싶다. 세상은 이미 결정된 것이지만 삶은 아직 변화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말이 있다. 내년에는 절망이 없는 희망이 가득하길 빌며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도한다. 날씨만큼이나 몸도 마음도 움츠려드는 시기 이다. 겨울이 지나면 어김없이 봄이 오듯이 올 한 해 어 려웠던 일, 안 좋은 일 모두 잊고 새해에는 모든 분들에 게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한다.

 

 

 

내일을 오늘로, 다시 내일을 오늘로 맞이하게 되는 날들이지만, 새 해라 이름하면 그 첫 달,  첫 날이 유달리 벅차고 의미깊게 느껴짐은 모든 사람이 한 세상 접고, 다시 새로움을 찾아 만끽하고 희망을 잉태하고픈 마음의 소산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맞이하는 새로움을 앞에 두고 생각을 모아, 덕이 있는 사람은 동행하는 사람이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웃이 있습니다.'라고 가르천 先人들의 말씀을 떠올리고 되새겨 본다.

 

 

 

우리가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면 저절로 덕이 커져 쌓이게 되고, 오늘도 그렇게 살기를 염원 하며, 辛丑年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롭게 단장하고 추스리는 마음으로 壬寅年을 맞아 더욱 행복하시고 이제 이 해도 며칠 안 남았다. 더욱 힘써 주변을 돌보시고 스스로를 간추리셔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가는데까지. 함께 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함께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세상 물정 변화에 너무 一喜一悲 마시고 담담히 자신을 간추리셔서 후회하지 않는 시간 보내시기를 건의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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