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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진 관련 울진핵안사 성명서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싶은 울진사람들

핵안사 대표 이규봉 ngouljin@hanmail.ne | 기사입력 2016/09/15 [08:23]

경주지진 관련 울진핵안사 성명서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싶은 울진사람들

핵안사 대표 이규봉 ngouljin@hanmail.ne | 입력 : 2016/09/15 [08:23]


울진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신규 핵발전소 건설을 중지하라!


지난 12일 경주시 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5.1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지진 관측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수십여명의 부상자와 천여건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고 월성 핵발전소 1,2,3,4호기가 가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앞서 7월 5일에는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월성 2호기 1차측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경주와 울산을 잇는 땅 밑에 존재하는 단층인 ‘양산단층’이 활발히 활동하는 활성단층임이 입증된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양산단층을 움직임이 없는 비활성단층으로 전제하고 경주에 핵발전소와 방폐장을 건설하였다. 이번에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으로 입증되면서 정부의 핵발전소 건설이 잘못된 입지 조건에 근거한 것임이 판명 났다.


울진 핵발전소 건설에서도 정부는 울진 지역에 단층이 없다고 전제하고 6기의 핵발전소를 건설하였고, 4기의 신규 핵발전소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핵발전소 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울진 지역이 안정된 지반이 아니며, ‘후포단층’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학계 일각에서 계속 있어왔다.


실제로 2004년 울진 앞바다에서는 지진 관측사상 3번째인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후포단층’의 존재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며 정부의 울진 핵발전소 입지 선정은 전제부터 틀린 것이다. 이에 근거한 세계 최대 핵단지화 계획은 폐기되어야 한다. 신규 핵발전소 건설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지질학계에서 주장하는 우리나라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은 규모 7.5정도이다. 그런데 울진 핵발전소의 내진 설계는 0.2g, 즉 지진 규모 6.58정도를 대비하여 설계되었다. 만약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울진은 제2의 후쿠시마가 될 것이다. 우리 자식들 삶의 터를 영원히 빼앗는 것이다.


이 땅은 우리가 후손들로부터 잠시 동안 빌려 쓰는 것일 뿐이다. 더 이상 자식들에게 죄를 짓지 말아야 하며, 추가 핵발전소 건설은 중단되어야 한다.


- 울진 핵발전소 7,8,9,10호기(신울진 1,2,3,4호기)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
- '후포단층'에 대한 활성단층 여부 등 심층조사를 실시하라!
- 울진군민 핵발전소  사고 대비 전면적 방재대책을 마련하라!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싶은 울진사람들(핵안사)
 (010-453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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