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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물은 것이 아니다.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물은 것이 아니다.


세월호 6주기는 공교롭게도 4/15 총선 다음날이었다. 세월호는 박근혜 정권 심판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세월호에 관한 통합당의 생각은 통합당의 입지를 설정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지난 6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차명진 통합당 후보가 뱉은 막말이 어떻게 국민적 평가를 받을 것이냐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다. 그는 경쟁 후보자의 2019415일의 세월호 막말에 대한 질문에 대뜸 성행위를 표현하는 비속어를 언급하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그는 지난해 세월호 5주기를 하루 앞두고 본인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찜 쪄먹고-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등의 막말을 적어 논란을 산 바 있다. 통합당은 지난 13일 최고위를 열어 차 후보를 당적에서 지우기로 의결했다. 늦었지만, 그나마 불리한 총선 판세가 완전히 기우는 것을 막아보자는 선거 지도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같은 막말 전력을 가진 차 후보를 공천한 통합당의 지도부가 선거 판세가 아닌 도덕적 고려 같은 걸 했을 리는 만무하다. 통합당은 그런 그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처분을 했었다.


그로 인해 이번 총선 경선에서 4%의 감점을 받았지만, 막말 후보자를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던 통합당은 그를 버젓이 공천했고 방송에 나와 자신의 막말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기 위해 또다시 망발한 것이다. 차 후보가 망언을 선거에 적극 활용한 것은 통합당 지도부가 유권자들에게 스스로를 어떻게 보이고 싶어 하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자신의 패륜적 행위에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당의 제명 조처에 불복을 선언한 차 후보의 행태는 통합당과 궤를 같이 한다. 차 후보에 대한 당의 제명 조처가 내려지자 극렬지지자들이 차명진에 투표 할 권리를 빼앗지 말라며 반발 했다.


세월호 폄훼와 망언에 정치공학적 계산과 극렬지지층의 눈치를 살피며 국민을 우롱해 온 통합당의 행태에서 비롯됐다. 부모란 죽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애통의 임계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법이다. 단장의 아픔을 가까스로 추스르고 있는 부모들을 향해 자식을 팔아 먹는다거나 무덤 위에서 무도한 짓을 한다거나 하는 망언을 해도 된다는 것이 차 후보나 통합당의 의식 수준이라 할 수 있는 단서들이다.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참패한 데는 여러 변수가 작용했겠지만,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과 품격을 갖추지 못한 통합당에 대한 심판이라는 점은 부인 할 수 없다. 박근혜가 왜 탄핵이 되었는가.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물은 것이 아니다.


배가 바다에서 침몰한 것은 통합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저 교통사고로 치부 할 수도 있었다. 국민들이 바라보는 곳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 시스템이었다. 전복된 배에서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들을 제대로 구조하지 못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국가의 컨트롤타워가 작동하지 않는 데 대한 책임론이 일자 은폐하고 왜곡한 일단의 정점에 절망한 것이다. 부모의 심정이었다면 그랬을까. 차 후보는 문제의 OBS 토론회 망언 직전에도 유튜브에 나와서 다른 출연자와 함께 예의 이야기를 나누며 낄낄거리기까지 했다. 통합당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지점이다. 정치가 이렇게 끔찍해서야 되겠는가.


국회에서 난동을 부려 동물국회를 만들어도 지도부에서 오히려 가산점을 주어야 한다는 식의 인식이 퍼져있는 통합당이다. 지도부 자체가 텔레그램 n번방과 같은 막말을 주도하고 있다. 통합당 지도부의 차 후보에 대한 제명 처리도 진정성이 의심된다. 제명당한 차 후보는 오히려 세월호 유족이 사과해야 한다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법원에 자신의 제명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이를 심리한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는 통합당이 제명 절차를 위반했다며, 차 후보를 다시 통합당 후보로 회생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전투구 정치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아다.


전복 된 배에서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들을 제대로 구조하지 못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국가의 컨트롤타워가 작동하지 않는 데 대한 책임론이 일자 은폐하고 왜곡한 일단의 정점에 절망한 것이다. 부모의 심정이었다면 그랬을까. 차 후보는 문제의 OBS 토론회 망언 직전에도 유튜브에 나와서 다른 출연자와 함께 예의 이야기를 나누며 낄낄거리기까지 했다. 통합당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지점이다. 정치가 이렇게 끔찍해서야 되겠는가. 국회에서 난동을 부려 동물국회를 만들어도 지도부에서 오히려 가산점을 주어야 한다는 식의 인식이 퍼져있는 통합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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