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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은망덕(背恩忘德)도 유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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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진핑은 마스크를 쓰고 언론매체에 노출됐지만, 이제는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TV에 등장한다.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언론을 통한 공작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코로나19를 잡고 있다. 안심하라. 일종의 메시지 정치이다. 경계를 하는 것은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지만 과도하게 한국인을 대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의 전문가 중난산(鍾南山)은 우한이 코로나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CCTV인터뷰를 했다.


확실하지는 않다는 전제를 달긴 했다.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려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전형적인 정치적 수사가 아닌가 하는 염려가 든다. 외교부가 한국인에 대한 통제에 대해 중국에 항의하니, 이것은 외교사항이 아니고 중국 내부의 방역문제라고 궤변을 늘어놓는다. 중국은 신의보다 국가이익을 우선시 한다. 특히 외교에서 그렇다. 외교자체가 국익 우선이라는 말도 있지만, 작은 아프리카 소국이 엎드려 복종하고 청할 때 신의를 지키는 모양새를 취한다. 한국은 영토도 작은데 미국을 등에 업고 건방지게 행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었다.


시진핑의 상반기 방한까지 추진하고 있었으니 괜히 그들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방역문제를 한중관계의 전반적 부문까지 즉-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신중히 고려해 판단했다. 중국은 반면에 방역과 외교를 분리해 국익에 방점을 찍고 사고하고 있다. 난징 등 일부지역에서는 한국인을 기피하고 있다. 중국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30명을 사전에 아무 예고도 없이 집단 격리시키기도 했다. 관영매체들은 신속히 한국 일본 반응을 탐지하고 보도한다.


한국인과 외국인에 대한 통제는 실용적이며 과학적이고 책임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전문가의 입을 빌려 강변하고 있다. 초기에 한국과 일본의 협조가 있었다는 말을 하면서도, 중국은 이기심이 아니고 은혜를 잊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강력한 조치는 24개의 성에서 확진자가 없고 안정세를 보인다는 나름의 평가이다. 중국은 외부 역유입만 철저히 차단하면 된다는 논리이다. 그 일련의 과정에서 한국인이 타켓이 됐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진단 기술로 확진자를 가장 빠르게 양성하고 있고 방역조치를 재빨리 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떠 있다. 2일 오후 현재 10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다. 내용은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원 동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정부의 부실한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분노 때문일 것이다.


정서적으로는 이해는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은 책임지고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청원은 아무리 봐도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이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의원이 선거에서 1당을 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고 한다. 국회의원 한번 더 하려고 아무 말이나 던지는 것 같다. 그러나 정도가 너무 심하다. 중앙일보에 지난 224일치 1면 머리에 중국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라는 사설을 썼다. 228일치 사설의 제목은 100만 넘은 대통령 탄핵 여론에 여권은 민심에 겸허해져다는 내용이다.


중국과 같은 나라한테 핑계거리를 줬다. 배은망덕(背恩忘德)도 유분수다.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이웃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정부는 야당의 집중포화를 받으면서도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지도 않았다. 다만 염려돼 한국 나름의 조치를 조심스럽게 할뿐이다. 그런데 보도에 의하면 중국에서 한국인이 사는 집 문 앞까지 방을 붙여 사실상 감금 아닌 감금도 하는 장면이 있기도 했다. 한국인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에 의한 역 유입을 막겠다는 것이다.


왜들 이러는 것일까? 문재인 탄핵은 사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서울역과 광화문광장 태극기 부대의 단골 구호였다. 이유가 뭘까?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보수의 정체는 분단 체제에 기생하는 자본 기득권 세력이다. 그들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권을 거치며 영남과 결합해 공고한 카르텔을 구축했다. 그 시기에 그들은 자신을 주류, 메인스트림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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