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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권태리



해마다 선거철이 되면 돈과 관련된 선거법 위반 사례에 대한 기사가 신문에 종종 보도되는 것을 보게 된다. 진짜 선거는 돈을 쓰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것일까? 


  문득 고등학교 시절 학교 임원 선거 때가 생각이 난다. 학교 임원 선거일이 공표·게시되고 전교회장과 전교부회장에 출마할 친구들은 저마다 서로의 얼굴과 기호가 게재된 피켓을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 친구는 전교 회장에 출마하고자 하였는데, 후보자를 잘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후보자 혼자 준비 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에  친한 무리의 친구들을 간식으로 유혹하여 참모진이라는 이름의 선거인단을 꾸리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는 정치인의 기질이 있었는지 연설문 작성도 없이 연설을 곧잘 하곤 했다. 그래서 후보자 연설에 대한 걱정은 없었기에, 참모진들의 전략은 후보자의 홍보를 잘 하는 것 이였다. 


  당시의 홍보라는 것은 간단했다. 상대편 후보자가 벽보를 붙이면 우리도 벽보를 붙이고 상대편 후보자가 명함을 돌리면 우리도 명함을 제작하여 유권자에게 돌렸다. 


  후보자인 친구의 참모인단 수 십 명이 피켓을 들고 각 반을 돌면서 후보자의 이름과 구호를 외치며 선거운동을 하였다. 상대편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이 과정에서 공약에 대한 목소리는 뒷 전이였고 선거인단의 규모에 따른 치열한 세력다툼이 더 우위를 차지하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선거운동 기간에 학업에 대한 고민으로 선거인단을 탈퇴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그럴 때마다   학생회장 후보자인 친구의 간식비 지출은 더 늘어나 있었다. 


  그렇다. 돌이켜보면 청소년들의 선거에도 피켓, 벽보, 명함, 인건비 등의 고정 지출이 발생이 되는 것이였다. 모든 선거에는 비용이 수반된다. 공짜로 이루어 지는 선거는 있을 수 없는 것이였다. 그러나, 합법적인 지출과 불법적인 지출은 엄연히 다르다. 금품·음식물 등을 제공하여 유권자를 매수하는 행위의 지출은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자는 선거법규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착한 돈으로 깨끗하게 선거비용을 지출함으로써 그 결과에 누구든지 승복할 수 있는 선거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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