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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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추위에도 연호정 호수에는 물위에 솟은 마른 연잎과 연대 사이로 백조(고니) 가족이 유유히 먹이를 찾아 예쁜 엉덩이를 흔들고 있다. 어릴 때는 동네 아이들이 스케이트 놀이에 야단법석일 텐데 기후변화의 탓일까 얼음은 얼지 않았지만, 백조와 오리가족등 겨울 철새들이 떼지어 물장구를 치면서 잔잔한 호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호수 주변을 산책하고 조깅하는 우리들에게는 자연의 평온과 인간의 욕구가 세상 순리에는 무엇인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또한 학창시절에 연호 호수가에서 있었던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하고 머릿속을 채우면서 따뜻한 사색에 젖기도 한다.


 죽변등대에서 펼쳐지는 동해바다는 한기서린 강한 바다 바람으로 제자리에 서있는 몸을 얼어붙게 하여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휴일이면 아직도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 구경을 하기위해 경향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세트장 자판기에서 뽑은 따뜻한 커피 한잔이 목을 타고 흐를 때, 대가실 바닷가에 파도가 만든 예쁜 하트는 사랑과 행복을 그리며 부서지는 파도에 신발을 적시는 여인들이 있어,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한층 더 따스해 짐을  느낀다.


저 멀리에서 한해가 저물어 가는 나즈막한 섹소폰 소리가 관광객의 손에서 피어오르는 커피향과 어우러져 올 한해 성취한 즐거운 일과 내년에 다시 도전하여 꼭 이루겠다는 야심찬 준비가 넓고 푸른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굳게 마음의 약속을 하는 것 같다.


예로부터 어른들은 겨울에는 김치가 있어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가 있다고 한다. 소외 계층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버무리는 즐거움과 나누는 행복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한울 원자력 본부에서 지원하고 울진군 새마을 지도자와 부녀회 그리고 한울원자력본부 봉사단이 죽변과 후포에서 사랑의 합동 김장을 담았다고 한다.


정성이 덤북 담긴 김치를 어렵고 추운 가정에 나누어 주어서, 매년 포근한 겨울을 만드는데 일에 대해서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또한 울진의 친환경을 자랑하고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위해  소농인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배추를 150가정이 선착순으로 사전 모집하여 매화장터에서 로칼푸드 알뜰 김장 담그기 행사에 지역주민이 참여함으로서 소농인의 농가소득과 주민의 친환경 먹거리가 동시에 얻어지는 훈훈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후포등대산 망사정에 올라서 갓바위 앞을 보니 후포항으로속속 들어오는 대게잡이 어선들을 바라 보노라면, 추운겨울에는 뭐니뭐니 해도 제철이고 살 오른 울진 대게맛살과 얼큰한 대게탕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인다. 


껍질속에 살이 꽉꽉 차있는 정도가 90%이상이면 박달게라 고 하는데, 박달게도 좋지만 70%이상인 대게도 관광객의 따뜻한 겨울맞이에는 충분하다. 요즘 백년손님 남서방이 울진대게와 울진 참문어를 전국에 알리고 있어 추운 겨울이지만 울진은 따뜻한 온기가 가득하다.


전)울진군기획실장
울진공인중개사 대표 임영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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