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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군수가 방치한 울진공항

 

울진공항이 수요예측을 잘못 계산해 사실상 개항하지 못했다. 현재 수년동안 훈련비행으로 소음공해를 일으키자 이를 참지 못한 주민들이 지난 11월 8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울진공항패쇄’를 주장하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시위 둘째날, 주민들은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를 만나 소음피해와 어획물 감소로 인한 어민소득을 문제삼고 1.소음 1/2수준으로 줄이는 소음방지용기기 부착 2.영업용 비행중단 3.이•착륙 선로 변경 4.토•일요일 비행금지 5.야간비행시간 오후 7시까지만 허용 6.무안 한서대 등 타 업체 입주 반대 등 6개항목을 요구했다.

 

현장에는 울진군 정치인들이 시위에 동참했다. 이들은 주민들의 요청으로 단상에 출연하여 각자의 방안을 제시하여 박수를 받았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 자리에는 주민이 선출한 울진군수가 없었다. 울진공항이 기성면에 있는데 울진의 외딴섬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시위에 동참한 주민 K모씨는 “울진군수가 두 번째 임기중 이제 거의 마무리하는 시점인데 울진공항 문제에 대해서 이제까지 방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단지 그는, 시위 상황만 보고 받고 있는 느긋한 입장이어서, 소음.어업소득 감소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진공항은 1999년 말, 총사업비 1천300억원이 투입돼 2003년 개항을 목표로 착공했는데 준공까지 10여년이 넘게 표류했다. 현재 훈련비행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임광원 울진군수가 취임하면서 자신의 두 번의 임기동안 개항 문제등 주민들의 불편한 사안에 대해 오늘날까지 단 한 번도 거론초차 하지 않아 사실상 완벽하게 방치한 유령공항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울진공항을 이대로 문을 열면 매년 공항에서만 2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마디로 울진공항은 수요가 없다는 분석이었다. 사업의 주체인 건설교통부는 울진공항이 항공수요부족 등, 항공기정비공장이나 소음진동으로 대구주민이 이전을 요구하는 K2이전 대상으로 추진시켰다. 민항기 취항이 무산되자, 당시 김용수 울진군수, 울진주민들의 반발 시위가 이어졌다.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린 울진공항. 공항은 지방자치정부의 중요한 전략사업이다. 정부가 한 개의 공항을 건설하려면 타당성을 조사하고 많은 예산을 지출해야 공항을 건설할 수가 있다. 그러나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공항건설은 공항수요가 있다 해도 오늘날 현실화 시켜 건설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다.

 

공항의 생명은 이용하는 여행자의 수요가 문제다. 울진군의 인근지역인 울릉군은 최근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바다위에 해상공항을 만든다는 울릉공항 건설 계획을 수립했다. 군수와 주민들의 노력이 오늘날 “울릉도에 해상활주로를 만들 수 있다”는 건설 기초가 된 것이다.


세수나 관광상품이나 항구등 공항활성화 부분을 따져 보면 울진군에 비해 울릉군은 형편없다. 특히 공항건설 문제는 섬 주변지역이 절벽이어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를 만들기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다”는 것이 그간의 통념이었다.

 

실제로 울릉공항 건설에는 국내 굴지의 건설기업들이 한 때, 난공사로 인해 입찰을 포기해 재입찰이 진행된 곳이다. 1,200m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는데 총사업비는 5,805억원이 투입된다. 10년넘게 건설한 울진공항보다 활주로가 800m짧은데도 예산이 3천3백억원이나 많다.

 

사실 공항을 가진 지방자치정부는 수 천억원짜리 보물을 가진 것과 같다. 이렇게 어렵게 건설된 울진공항은 할주로가 약 2km, 폭은 45m에 달한다. 공항수요가 창출되면 길이를 늘려서 국제공항으로 만드는데 손색이 없다. 서울과 부산, 그리고 동해안 독도와 울진 그리고 서해안 남쪽의 광주를 잇는 중간지점으로 국내외 지리적으로 매우 전략적이다.

 

국내관광객으로 오늘날 수요를 맞출 수가 없다. 애초 수요에 맞추어 건설되었지만 울진공항은 원래 방폐장이 울진에 건설될 것을 예상한 산업공항으로 활용될 계획이었으나 울진군이 방폐장 건설을 거부하면서 국내 수요 문제로 개항하지 못했다. 수요가 없는 현실에서 공항 활성화 문제는 쉽게 간단하지가 않다.

 

만약 국제공항으로 개항할 수 있다면 적당한 위치에 건설되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본.중국등 국가간의 교류등으로 잘 다듬어진 광관상품으로 울진공항을 이용한 울릉도.독도 헬기수송문제등 울진공항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울진공항을 통해 한차례 관광하고 울릉도.독도등 설악산으로 제주도와 서울로 날아가면 수요가 가능하다. 수요가 맞으면 국제공항으로 증설이 가능하다.

 

울진군이 시도조차 하지 않았지만 관광객을 유치할 특별한 계획을 중장기적으로 세우고 외국의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돈스코이호와 같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관광상품을 만들고 연구하면 새로운 관광공항을 만들 수가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당연히 울진공항의 주인인 군수가 많은 고민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군수 임기가 끝난다고 울진공항 문제가 자연히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임기가 끝나면 무능한 군수로 비난받을 가능성이 높다. 공항을 살리려면 군수가 팔짱만 끼고 있으면 절대 안된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울진군민들은 울진의 보물, 울진공항을 활용할 방안에 대한 임광원 군수의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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