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재단 장학사업 30년째 이어져


울진출신 인터불고(IB)그룹(회장 권영호)이 후원하는 (재)동영장학재단의 후학육성사업이 30년째 이어나가고 있어 화제다.

IB그룹이 후원하는 (재)동영장학재단(이사장 황이주-경북도의원)이 지난 11일 울진교육지원청 3층 강당에서 ‘장학재단 설립 30주년 기념식 및 2016학년도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동영장학재단은 이날 울진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60명에게 우선 6천만원을 전달했다.또 봉화와 대구 경북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 60여명에게도 연내 6천여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 관심이 모아진 것은 권영호 회장이 후원하는 동영장학재단이 올 해로 후학육성사업을 30년째 이어오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성적우수자와 저소득계층 자녀 중심으로 한 기존 선발방식에 대거 변화를 준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만학도와 장애우, 그리고 3자녀 대학생을 둔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는 꿈드림과 예체능 분야를 별도로 선발하는 등 다변화를 시켰다. 실제로 지난해 56세 가정주부에 이어 올 해는 48세의 늦깎이 여대생을 선발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권 회장의 장학사업은 올 해로 꼭 30년째다. 1986년 당시 스페인에서 수산업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꿈을 접는 고향 후배들이 없도록 하겠다며 장학재단을 설립, 울진과 경북지역 학생들을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매년 2~4억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외 1만 5천여명에게 모두 100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울진출신 장학생만도 3천200명이 넘는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황이주 도의원이 1기생 출신이다.

권 회장의 장학 사업은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각급 학교에 피아노 등 악기, 독서대, 시청각 기자재 지원 등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 시골 오지학교에 피아노를 보유한 학교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는 게 교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권회장의 육영사업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1994년부터 중국 연변 과학기술대의 조선족 학생들과 길림지역 대학생 등 500여명을 선발, 매년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는 등 해외동포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또 중국 길림대학 내에 동영학원이라는 단과대학도 설립, 운영해 오고 있다.

권회장은 아프리카 앙골라 한국주재 명예총영사를 맡아오면서 오랜 내전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앙골라의 문맹퇴치에도 힘쓰는 등 민족과 인종 차별 없이 기업이윤을 전 세계로 환원하고 있다.

황이주 이사장은 “1기생 출신으로 이사장을 맡고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앞으로도 재단 설립자이신 권영호 IB그룹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수혜범위를 좀 더 확대하는 등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헌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