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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울진의 산성 그 역사적 가치


울진의 산성, 울진의 볼거리를 만들자.

우리 울진은 유독히 임진왜란때의 역사가 많이 산재해 있다. 의병과 더불어 울진 지역민은 왜병과 싸운 역사적 사실이 많은 데도 이를 복원하여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교육장으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그러한 역사적 가치가 울진에 산재되어 있는 사실 조차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1950년도에 울진중학교 과학담당 선생님이 2학년 학생들과 임란의 격전지였던 산성에 올라가 역사탐방과 기왓장등속을 수집하여 학교에 전시한 것을 필자는 3학년 때 보았다.

그러나 지금껏 울진에서 역사적인 사실을 연구하는 사람이나 역사적인 사료에 책임 있는 어느 누구도 산성에 관해 관심을 보인 적이 없었다. 물론 군지나 여러 경로의 사적이 있긴 하지만 군민이 접하기는 극히 어렵고, 그 역사적 사실을 구두로만 전해져 필자의 나이 스물다섯에 울진 호월1리 무월동에 사시는 그때당시 예순이 넘은 장필정 할아버지께 전해들은 얘기는 사실성에 가까워 무척 실감나게 들은 기억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다.

임란 때, 한 무리의 왜병들이 울진산성을 빼앗기 위해 구만리동네 앞을 지날 때 길에 나와 있는 노인에게 산성의 위치를 묻자 그 노인은 “구만리 동네를 지나라”해서 왜병들은 산성을 지나쳤고 다음에 오는 왜병들이 천고개 앞을 지날 때, 길에 나와 있는 노인에게 산성의 위치를 묻자 “천고개를 넘어가라”해서 산성을 지나갔다. 왜병들의 침략진로를 미리 예감한 동네어르신네들의 지혜로 위기를 모면했다 해서 지금도 "구만리천고개동네"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제 삼진으로 쳐들어온 왜병들이 산성의 위치를 파악하고 공격을 시도하려니 너무나 철통같은 산성을 함락할 엄두를 못 내고 왜병들이 지혜를 짜낸다는 것이 마말동네에 말을 메고 무월동 넓은 들판에다 왜인들의 특이한 춤으로 잔치를 벌여 놀이를 할 때 산성의 병사들은 달밤에 무월들판의 잔치구경을 하려고 남문, 동문, 서문 다 비우고 우루루 몰려 넋을 잃고 구경 할 때, 한편의 왜인들이 많은 병사들이 준비하여 비워둔 남문을 쳐서 산성을 함락 시켰다.

이날 북문에서의 전투가 얼마나 치열 했던지 아군과 왜병들의 피가 계곡으로 가득 흘렀다고 해서 훗날 그 계곡을 혈곡이라 불렀고, 달밤에 왜병들이 춤을 추었다고 해서 무월, 마말은 아군들의 말 사육장에서 비롯되어 마말이라 했지 않을까 하는 짐작이 간다. 젊은 날 필자는 산성이 옛날 잔솔밭이었을 때 그곳에 올라가 혈곡이었음직한 곳에 바위들의 붉은 반점을 보았다.

산성에는 옛날부터 다섯 내지 여섯 가구가 살았는데 지금은 아마 주씨집안 한가구가 살고 있다. 죽변면 화성리 메늬에 있는 임진왜란 때의 열녀각 성내동등 이 좋은 역사자료들을 울진은 지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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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가 품은 생명의 온기,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세계유산에 오른 수많은 유산은 인류가 이룩해온 문화와 자연의 놀라운 융합이 낳은 보편적 가치이다. 체계적인 보존을 목적으로 매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선정되고 있다. 유산이 가진 자연의 경이로움에도 넋을 잃지만, 그 안에 쌓인 인류가 다져온 시간의 무늬에 우리는 더욱 짙은 감탄을 자아낸다. 그것은 인간이 사유할 수 있는 사학, 철학, 문학 등 무한의 영역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실현됨으로써 공감을 나누는 이유이다. 달팽이 궤적처럼 인류가 그려낸 문화의 궤적 어느 것에서도 인간의 사유를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러한 인문의 가치가 주목받는 것은 현대인의 미성숙한 인성과 도덕적 가치관의 붕괴로 야기된 사회 사건들이 곧 사회적 붕괴로 이어지는 위기에 닿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적 기업으로 손꼽히는 구글은 지적 겸손과 책임감에 대한 바른 품성을 중요한 인재상으로 꼽는다. 삼성전자 또한 정직과 바른 행동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인재를, LG전자에서는 LG 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경영철학인 “인화(人和)”를 대변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다변화된 풍요 안에서 존재와 역할의 상실에 따른 근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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