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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왕돌초’를 살려내자.
‘왕돌초를 살려내자’

울진군 후포항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바닷속에 숨어있는 거대한 암초인 왕돌초(일명 왕돌암), ‘동해의 이어도’ ‘동해의 금강’등 아름다운 수식어가 붙는 수산자원의 보물창고이지만 폐그물등 바닷속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다.


한반도와 울릉도, 일본을 연결하는 거대한 해저산맥의 일부인 왕돌초는 조류가 바위에 부딪히면서 바닥의 영양소가 떠올라 고기떼가 몰려들게 만든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황금어장으로 어민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2년 12월 왕돌초를 국내 처음으로 해저지형물 공식 명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섬’이든 ‘암초’든 그 주변에는 많은 종류의 어류가 서식하는 어장이 된다.
일본이 독도에 그렇게 많은 미련을 갖는것도 ‘섬’자체가 아니라 그 주변 해저에 형성된 수산자원이 탐나기 때문이다.

또한 왕돌초는 주변에 수산물이 풍부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 일대는 일부 어민들이 무차별적으로 고기를 잡는데다 스쿠버다이버들도 눈독을 들였다. 지난 20여년동안 왕돌암은 보호와 관리와는 거리가 멀었고 ‘잡고 보자’는 식의 무분별한 남획이 잇따랐다.

고기들이 이 폐그물과 폐통발에 걸리면 굶어죽기 마련이고, 다른 고기들이 죽은 고기를 먹기 위해 왔다가 또 걸려들고 마는 악순환이 계속돼왔으며, 그러는 동안 이 황금어장은 황폐화 돼갔다.

“왕돌초 주변에서 전과 달리 고기가 안잡힌다”는 어민들의 하소연에 따라 군에서는 지난 10월 15일부터 9억원의 예산을 들여 왕돌초 일대 1만3700ha을 대상으로 작업선 8객을 투입해 바닷속 쓰레기 수거작업을 시작했다.
하루평균 1t이상 수거했고 연말까지로 예정된 이 수거작업이 끝나면 최소한 200t가량은 건져 올릴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해저가 깨끗해지면 고기들이 스스로 몰려올 것이고, 해저 식물들도 자라날 터전이 생길 것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0월 왕돌초에 해양관측장비를 가동하고 있다.
수산청은 선박들이 풍향, 풍속, 기온 ,파도, 수온등 다양한 해양정보 등 인터넷으로 알수 있으며, 어선들이 관측시설에 배를 대고 낚시를 하면서 장비를 훼손하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왕돌초는 단순히 어장으로서의 기능만 가진 것이 아니고, 해저관광자원으로서 가치도 가지고, 온갖 수산자원들이 서식하고 있는 바닷속 장관들은 이미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울진 왕돌초도 이와같은 차원에서 보호하고 가꿔야 하며 관광객들이 왕돌암을 돌아볼수 있는 관광명소 개발 등도 당국은 차제에 신중히 검토해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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