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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0주년 축사]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한국은 인권 후진국이다. 올해로 OECD에 가입한 지 16년이 되는 해인데, 우리의 인권 수준은 OECD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권의 시대라고 말하는 21세기에 아직도 한국의 인권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언론을 통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권은 '표현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들은 신문과 방송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인터넷과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이제 언론과 언론인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언론의 춘추전국시대에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알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권리문제이다. 지난날 울진타임즈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정권이 바뀌고 이명박 정부가 출발할 때부터 울진타임즈는 ‘공적 성격’의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거부한 권력가를 향한 비판 보도가 문제가 되었다. 권력을 견제하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으면 대중들은 혼란을 겪게 되고 언론이 과연 진실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맞는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

국민의 지지를 받고 탄생한 이명박 정부는 민주주의의 형성기본인 인권의 보장, 언론 및 결사의 자유, 참여민주주의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 등과 더불어 반대와 비판을 수용할 넉넉한 아량이 없었다. 비판의 결과는 ‘당연하다고 여겼던 언론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위협’받는 사례도 있었다. 그 결과 울진타임즈가 ‘폐간’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아직 우리사회에는 풀어야 할 모순과 의혹이 많고 진실과 정의를 향한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하다. 공적인 비판에 대한 해당권력기관의 노골적인 언론탄압은 우리사회의 폐쇄적, 위계계적, 반공공적 의사소통구조를 단기적 조망아래 인기에만 영합하는 국가지도자 및 정치인, 한가지 색깔과 똑같은 목소리의 무책임한 언론, 몸사리기 바쁜 해바라기 지식인 이들 모두가 함께 만들어놓은 이시대 희대의 걸 작품이었다.

만약 우리사회에 언론의 구조가 엄존했다면 다양한 목소리가 언론에 반영되어 권력가들은 ‘정의의 펜’ 앞에 무릅을 꿇고 국민적 공론에 위협을 느꼈을 것이다. 또한 국민적정서가 순환되어 언론의 여과를 거쳐 사회적으로 더욱 책임 있는 민주적인 정책대안이 마련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중견신문 울진타임즈가 더욱 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인권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신문의 역할은 폭넓은 인식의 지평과 국제적 감각, 그리고 무엇보다 ‘아니오’를 할수 있는 용기를 갖춘 비판적 지식인이 존재 필수적이다.

똑같은 논조의 색깔 없는 언론은 사회적 이성을 마비시킨다. 민주언론의 요체는 본질을 꿰뚫는 정론, 비판과 견제이며 다윈적 가치의 추구이다. 물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깨어 있는 국민이다. 세상을 바르게 보고 변화에 예민한, 그러면서도 역사에 대한 매서운 사회적 기억력을 견지한 슬기로운 국민이 있는 한 왜곡된 언론 구조는 쉽게 바로 잡힐 것이다.

창간10주년! 다시 한번 울진타임즈가 정의의 펜을 잡고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나 지식을 자유롭게 쓸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제까지 울진타임즈에 보도된 기사는 국민의 권리를 남용하는 위선자들의 횡포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감당한 기자들의 보도정신이 담긴 '걸 작품'으로 평가 받길 원한다. ‘성공한 언론’보다는 부지런하고 '위대한 참언론’으로 더욱 도약하기를 기대합니다.

2012. 1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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