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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고기가 사라져

울진타임즈 | 기사입력 2004/08/05 [14:08]

올해는 고기가 사라져

울진타임즈 | 입력 : 2004/08/05 [14:08]


사진설명: 죽변항 어판장

동해안에서 난류와 한류대의 변형으로 부영양화에 따른 수산자원의 남획에 따라 주 어획고였던 오징어와 꽁치가 사라져 어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선 수협과 강원도환동해출장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1주일동안 동해안 오징어 채낚기 어선 24척이 출어해 예년의 10%에 불과한 5톤을 잡는데 그쳤다.

어민들은 시기적으로 오징어군이 대부분 남쪽으로 이동했거나 산란을 마치고 일생을 다했기 때문에 지난해 가을 태어난 오징어군이 본격적으로 북상하는 6월 이전까지는 오징어 조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예년의 경우 오징어 조업 공백기에는 꽁치가 대신 잡혔으나 올해는 이마저도 시원치 않아 어민들이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잡히기 시작한 꽁치 어획량은 6톤으로 예년의 10% 정도다.

울진 죽변항도 4일의 조업의 성과가 예년에 비해 절반 정도인 200상자의 어획고를 올려 어민들의 생활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 때문에 울진군내 긴급 어민생계지원금의 수혈이 필요하다.

지난해 이맘때엔 봄 오징어와 꽁치가 함께 잡혔으나 올해는 고기가 사라져 어민들이 끼니를 걱정하고 있을 정도다. 생계가 어려운 어민들을 위해 “울진 수협은 중앙회에 지원금 배정요청이 필요하며 어민들의 생계유지에 관심이 있어야 된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어황은 저조하고 가자미, 문어, 등이 다소 잡힐 뿐”이며 “연안 수온이 상승하고 있어 조만간 동해 연안에 꽁치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어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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